베트남 호텔 추천 : (내맘대로 고른) 나트랑 리조트 BEST 5
오늘의 여행기 포스팅은, 얼마 전 베트남 여행을 가기 위해 고른 나트랑 리조트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한다. 나트랑에는 저렴한 저가 호텔부터 비싼 5성급 호텔과 리조트까지 정말 다양한 숙소들이 있었다. 예산을 신경쓰지 않고 (?)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것마냥 예비 후보 숙박 리스트에 각종 호텔을 올려두는 쏠쏠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베트남 나트랑의 숙소 가격은 신축호텔이냐 아니냐, 전용 해변이 있냐 없느냐 등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도 있고, 쉐라톤이나 인터컨티넨탈 같은 고급 호텔도 있고, 자연의 멋진 경관을 살리면서 건설된 고급 리조트도 많다.
아래는 정말 내 개인 취향대로 골라본, 나트랑 베스트 5 리조트들이다. 이 중에서 한 개에 숙박을 했지만, 나머지 네 개의 리조트들도 언젠가는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했기에, 다음 베트남 여행 호텔이자 나트랑 리조트 추천 숙박지로 참고하려고 기록해 둔다.
(1) 식스센스 닌 반 베이 Six Senses Ninh Van Bay
나트랑으로 여행지를 결정하고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은 바로 이 곳,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이다. 그래서 나트랑 리조트 BEST5 의 첫번째 호텔로 꼽아 보았다. 6월 말 투숙 기준, 식스센스 닌반베이 가격은 1박에 60만원대이다. 고급 여행 패키지를 가지고 럭셔리 여행 컨셉을 지향하는 에바종 Evasion 사이트에도 판매중인 곳이다.
나트랑 식스센스 닌 반 베이의 장점이라면 단연코 자연 속의 프라이빗 풀빌라라는 점이다. 다른 리조트들이 아름다운 베트남 나트랑 비치를 잘 닦아 놓아 건설한 리조트라면, 식스센스 닌 반 베이 리조트는 원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 놓은 풀빌라 리조트이기에 느낌이 다르다.
너무 너무 묵고 싶었던 숙소인데, 문제는 바로 나는 나트랑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태고의 자연 속 풀빌라는 아주 좋은 컨셉이긴 하지만, 혼자 원시림 속에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아 좀 무섭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조금 들었다 (....) 덜 다듬어진 듯한 것이 매력임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불편한 점도 분명 있을 것 같기도 했다.
(2) 나트랑 미아 리조트 MIA Resort Nha Trang
냐짱의 또 다른 5성급 호텔 리조트인 미아 리조트가 두 번째 후보군이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니 가장 저렴한 것이 Trip.com (예전의 씨트립 닷컴이 사명을 바꾼 것이다) 에서 18만원대로 나오는데, 지금은 다시 원래 가격인 1박당 30만원으로 숙박비가 바뀌었다. 아마 특가 프로모션으로 나트랑 미아 리조트가 떴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방금 베트남스토리라는 예약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미아 리조트 가격 중 가든 뷰 콘도가 17만 3천원대로 나온다. 이 정도면 묵을만한 것 같다. 내가 가려던 날짜에는 가격이 30만원이 넘는 정상 가격이었는데, 다른 리조트와 비교해 보니 비슷한 가격대에 베네핏은 모자란 것 같아서 최종적으로 낙점된 리조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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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곳을 찜해둔(?) 이유는, 가성비 좋은 다양한 룸 옵션 때문이다. 비치프론트 풀 빌라의 인피니트 풀을 닮은 듯한 수영장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나트랑 가족여행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지금 베트남스토리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비치프론트 풀빌라 27만원대, 2베드룸 패밀리 콘도 역시 27만원대에 뜬다. 또한, 2베드룸인 미아 스위트 풀빌라도 있고, 무려 5베드룸이나 되는 비치프론트 빌라도 있다. 5베드룸은 10인 기준 100만원대인데, 인당 숙박비로 따져 보면 10만원대이니 아주 가격대가 괜찮다. 나트랑에 여러 가족이 모여서 갈 경우 추천할 만한 룸 타입이자 나트랑 리조트 BEST5 중의 한 곳이다.
(3) 아미아나 리조트 앤 스파 나트랑 Amiana Resort & Spa Nha Trang
마지막까지 강력하게 (정말 예약하기 5분 전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최종 후보로 남아있었던 곳이 바로 이 아미아나 리조트 앤 스파이다. 룸컨디션이나 수영장 같은 건 크게 다를 바가 없지만,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스노클링이 가능한 해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다른 액티비티나 수상 활동을 예약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숙소와 활동장소가 멀면 꽤 불편하다.
이번 휴가는 먹으며 쉬며 놀며 즐기는 컨셉으로 잡았기 때문에, 수상 스포츠와 액티비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 맨날 수영장에서 수영만 했지, 바닷속을 돌아다니는 예쁜 물고기와 산호초와의 교감을 해 본 적이 없던 내게 어느 정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트랑 아미아나 리조트 앤 스파의 가격은 1박 기준 29만원대이고, 텐텐 (택스 및 봉사료) 이 추가될 경우 36만원대가 된다.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아미아나 리조트 나트랑 2+1 프로모션으로 나올 때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가장 가성비가 좋은 베트남 호텔 리조트가 될 것 같아 나트랑 리조트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4) 에바손 아나 만다라 나트랑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이곳은 베트남의 또 다른 고급 호텔 리조트인 에바송 아나 만다라 나트랑이다. 룸타입은 가든뷰, 슈페리어 오션뷰, 디럭스 오션뷰, 디럭스 비치프론트, 아나 만다라 주니어스위트룸 총 다섯 가지가 있고, 제일 기분인 가든뷰 룸이 25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세금과 서비스료 포함해도 30만원대 초반이라는 메리트 있는 가격이다. 또한 나트랑에만 리조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의 또 다른 휴양 도시인 달랏에도 다른 브랜치가 있어 전문적인 휴양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리조트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접근성이다. 나트랑의 핫하다는 리조트들이 캄란 공항 근처에 있는 반면, 이 아나만다라 나트랑은 나트랑 시내 근처에 있다. 걸어서 나트랑 여행자 거리와 나트랑 야시장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물론 모든 장점에는 단점도 있는 법. . 캄란에 있는 다른 고급 리조트보다는 휴양지 느낌이 덜 나고, 해변가의 상태가 덜 깨끗하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호텔이 오픈한지 오래 되어 룸컨디션이 다른 최신 신축 호텔들에 비해 좋지 않다는 것도 신경이 쓰였다.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용자 후기만 봐도 룸 컨디션이 낡은 것이 느껴져서, 조금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나트랑 리조트 BEST5에는 들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탈락한 나트랑 리조트이다.
(5) 퓨전 리조트 캄란 Fusion Resort Cam Ranh
객실 인테리어나 수영장, 해변 상태는 큰 메리트가 없어서 처음에는 눈여겨보지 않았던 베트남 호텔이 바로 퓨전 리조트였다. 하지만 이 곳을 다시 보게 된 이유는 퓨전리조트 다낭 덕분이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퓨전리조트가 총 세 곳이 있는데, 가장 먼저 생긴 곳이 다낭, 두번째가 나트랑 캄란, 그리고 세 번째가 푸꾸옥 (후쿠옥) 이라고 한다. 다낭 여행후기를 찾아보다가, 퓨전리조트에서 만족스러운 스테이를 했다고 해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퓨전리조트의 장점은 바로 스파 인클루시브 Spa Inclusive 라는 점이었다. 무료 요가 클래스, 무료 키즈 클래스 등의 액티비티는 다른 호텔과 다를 바가 없지만, 스파 비용이 룸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점은 정말 메리트가 있어 보였다. 특히 캄란의 경우 나트랑 시내와 떨어져 있어서, 마사지를 받으러 나가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리조트 안에서 마사지를 받자니 가격대가 있어서 고민이 될 거라는 의문점이 있었다. 퓨전리조트는 숙박비 안에 1인당 2회의 무료 스파가 포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요가 한 번 하고 잠깐 쉬다가, 마사지 받고, 또 수영 좀 하다가, 다시 마사지를 받으면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이 시간이 빨리 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가 수많은 후보군 중에서 결과적으로 숙박을 한 곳은 퓨전리조트 나트랑이다. 다만 다른 리조트들도 모두 장점과 특성이 뚜렷하여, 나트랑이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었던 나는 다른 고급 리조트에도 언젠가는 묵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트랑에 있었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캄란에서는 3일만 있기로 하고, 나머지는 나트랑 시내에 묵기로 결정했다. 나트랑 시내 숙소를 결정하는 것도 꽤 어려운 일이었다. 리조트에서 호화롭고 여유로운 숙박을 한다면, 나트랑 시내에서는 가성비에 우선순위를 두고 호텔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포스팅은 나트랑 시내 호텔 후보군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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