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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리뷰

CGV 강변 씨네앤포레 후기 (이색 영화관, CGV특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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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강변 씨네앤포레 후기 (이색 영화관, CGV특별관)

 

  얼마 전 리뉴얼된 CGV강변에 다녀왔다. 사실 강변은 잘 가는 곳은 아닌데, CGV 특별관인 씨네앤포레가 생겼다고 해서 굳이 발걸음을 했다.  캠핑이나 야외 음악페스티벌을 좋아하는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간 곳이다. 자세한 내용과 씨네앤포레 가격은 아래에서 정리해봤다. 영화관에 촉박하게 도착했기에 사진을 찍을 만한 여유가 없어서, 사진은 모두 보도자료 사진을 이용했다. 




강변CGV 씨네 드 포레란?

  Cine de Foret 는 숲 속의 영화를 말하는 프랑스어로, 도심의 자연을 컨셉으로 잔디언덕 위에 만든 특별 영화관이다. 자연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탄생한 아날로그 감성의 영화관이라고 하는데, 영화 상영 전 쉴 수 있는 피크닉 타임과 씨네앤포레 매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메뉴, 그리너리 라운지 등으로 꾸며진 CGV 특별관이다.


 

 



  위 사진은 강변 CGV 특화관 씨네앤포레에 마련된 그리너리 라운지이다.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자연친화적 미니멀리즘 테라스로 꾸며 놓았다. 셀카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조명이라, 영화 끝나고 나서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씨네앤포레 매점에서는 피크닉 온 기분을 살릴 수 있도록 특별 메뉴도 판매한다. 페퍼솔트 치킨, 닭강정, 게소아게 그리고 생맥주인 맥스와 블랑1664가 입점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피크닉 매점 음식보다는 노상치맥 느낌이 나서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정말 피크닉 느낌을 내려면 샌드위치나 김밥 주먹밥 등을 따로 싸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영화관 씨네앤포레 가격


■ 씨네&포레 빈백석, 매트석 / 2D영화

  (월~목) 조조 12,000원(10,000원) / 일반 16,000원(14,000원) 

  (토~일) 조조 13,000원(11,000원) / 일반 18,000원(15,000원) 

    *괄호안 가격은 청소년 할인 가격 


■ 씨네&포레 카바나석(2D)

   (월~목) 조조 15,000원 / 일반 20,000원

   (금~일) 조조 17,500원 / 일반 23,000원


   씨네앤포레 영화 티켓 가격은 위와 같다. 좌석은 총 세 가지로 나눠져있는데, 빈백석, 매트석, 카바나석이다. 카바나석은 흔히 풀파티나 야외 수영장에가면 볼 수 있는 좌석으로 영화관 맨 뒤쪽에 있다. 매트석은 영화 스크린 바로 앞에 있는 맨 앞 자리이다. 


   우리는 빈백석을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영화 보는 자세가 편하지는 않았다. 요기보 같은 빈백을 구입해서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잠깐 앉아있는 건 괜찮아도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거나 자세 잡기가 애매해서 뒤척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요기보를 들였다가 중고나라에 판매한 슬픈 기억이 있다...) 카바나석이 제일 편해 보이긴 하지만 딱 두 좌석뿐이라 예약하기가 쉽지는 않다. 누워서 보는 영화관인 템퍼 매트리스 영화관이 조금 부담스러울 듯한, 갓 데이트를 시작한 커플들이라면 빈백에 누워서 영화 보는 것이 덜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씨네앤포레 자리, 좌석수는 총 48석이라 스크린 자체가 크지는 않다.  스크린을 4도 가량 좌석 방향으로 기울여 설치했다는데 그래서 빈백에 반 기대에 보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영화관 자체가 계단이 없는 경사라,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할 경우 데굴데굴 굴러갈 위험성이 있다. 


   빈백석은 옆자리와 조금 간격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혼자 씨네앤포레에 가도 전혀 옆사람이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라는 점은 마음에 든다. 혼자 영화, 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 번쯤 호기심에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씨네앤포레 입구로 들어서면 자연향이 느껴진다는데 내 기준엔 그닥 마음에 드는 향이 아니었다. 상영관 안에 산소발생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확실히 공기가 쾌적하게 느껴졌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일반 CGV 영관에 비하면 정말 마음에 드는 공기이다. 다만 빈백이나 인조잔디가 아직 새거라 더 그렇게 느껴진 걸 수도 있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쩌든내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천장에는 별을 인조 조명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사실 큰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연이 가진 느낌을 올곧이 재현하기에는 기술의 한계가 있나 보다. 


   전체적인 총평은, 한 번 호기심에 가볼만한 곳이지만 두 번 다시 이용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대작 영화는 아이맥스나 MX같은 대형 스크린 /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게 되고, 규모가 작은 영화는 접근성이 좋은 영화관에서 보게 될 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관람한 맘마미아2 정도가 적당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또 씨네앤포레의 가격이 조금 애매하게 책정된 느낌이다. CGV강변이 가까운 사람이나, 커플 데이트 장소나, 조금 특별한 영화관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가봐도 무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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