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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론 뜻? 결혼에서 퐁퐁남이란 ft. 공대 모쏠 기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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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주말 내내 '설거지론' 담론 이라는 글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오늘은 기사도 나온 모양인데 일단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참고할 만한 이미지부터 소개한다.

 

 

 

설거지론이란, 결혼한 커플 중 남성 기혼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함축되어 있는 이야기다.

 

설거지남이란, 대학교 때 모태솔로이거나, 연애경험이 없거나 또는 적은 남자 중 연애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 때 설거지란, 남이 먹다가 남긴 그릇을 닦는다는 비하의 의미로 사용된다.

 

  • 참고로 이 때 비하의 의미로서 쓰이는 '설거지' 라는 단어는 원래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은어이다. 일명 전문투자자거나 또는 소위 작전세력, 꾼이 고점에 잡은 주식을 누군가에게 떠넘긴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였는데, 이것이 설거지론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 실제로 여초 회사나 남초 전공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연애를 하고 사랑을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결혼상대자를 찾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갖게 된다.

 

 

설거지를 당한 사람, 일명 퐁퐁남은 재학중에 외모나 신체조건 등 스펙이 떨어지는 일명 '모쏠찐따'라 연애를 할 수 없었고, 그래서 또래의 20대 여자들과 연애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절치부심하여 취업을 하고 돈과 경제력 그리고 사회적인 지위를 얻게 되면 결혼상대방을 찾기는 쉬워지는데, 이들이 설거지를 시킨 여성과 결혼함으로써 불행하게 산다는 것이 설거지론의 핵심이다. 반면 이 때 설거지를 시킨 여성은 젊은 시절의 외모를 기반으로 수많은 연애를 했으나, 결혼을 하고 나서는 상대방의 경제력만 이용하는 등 가족부양에 대한 책임만을 떠넘기고 선택은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보면 대체적으로 남성이 많은 공대에서 공부만 하다가 대기업에 취업하여 한 번의 연애로 결혼한 사람들에 대한 비하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다.

 

설거지론에 대해 동조하는 남성들은 자신이 실제로 경제활동을 도맡아하고 있으나, 그 경제력에 대한 결정권은 모두 와이프 아내에게 있을 뿐 자신에게는 주도권이 없다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다. 플스를 욕조에 담궈 버린 아내를 탓하는 남성이나, 기혼남성 용돈 한달에 30만원 정도로 근근하게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불편함일 것이다. 실제로 커뮤니티나 온라인을 돌아다니다 보면 ATM 으로 치부되는 자신의 현실에 자조섞인 불만을 토로하고는 한다.

 

 

 

설거지론에 대해 반대하는 남성들은 성비불균형으로 인한 20대 30대 남성들의 '결혼에 대한 선망은 있으나 실제로는 결혼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 이 담론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퐁퐁남이란 단어는 기혼남성들이나 유부남에 대한 비하발언이기도 하며, 연애결혼이 자유롭지 않았던 부모세대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라고 평하고 있다. 동시에 인연을 찾아서 결혼을 하던 몇십년전과 달리, 최근에는 남녀갈등이 심해지면서 여성에 대한 혐오가 '설거지 시킨 여자' 라고 표현되고 있다고 말한다.

 

 

주말에 소소한 논쟁이 되었던 설거지론과 퐁퐁남 뜻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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