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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자 (무비자 입국 vs 대사관 발급 vs vs 전자비자 셀프발급)
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트남의 비자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올해 꽤 긴 기간 동안 휴가를 낼 수 있어서, 한 국가에 오래 있으면서 일종의 "생활감" 을 느껴 보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 그래서 베트남에도 길게 있고자 했는데, 베트남 비자의 종류와 발급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꽤 까다롭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베트남 여행을 일주일짜리 단기 여행으로 바꾸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나같은 일반적인 여행자들은, 굳이 베트남 대사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이 포스팅에 나와 있는 비자발급 정보만으로도 의사결정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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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베트남 비자의 샘플이다. 스탬프가 있어야 유효한 비자로 인정된다.
1. 베트남 무비자 입국제도 (무사증, 무VISA) - 15일 이내 체류시
한국 국적의 소유자는 베트남에 15일 이내 체류할 경우, 따로 베트남 관광비자(VISA, 사증) 없이 입출국이 가능하다. 이를 무사증제도라고 한다. 양국간의 협정을 통해, 해당국의 국민에게는 비자 면제를 해 주는 제도이다.
단, 이 베트남 비자 면제로 입국하려면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무사증 제도를 통하여 베트남에 입국한 뒤, 베트남에서 출국 하였을 경우 : 출국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하여야 무사증 제도로 재입국이 가능하다. 30일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베트남에 입국하려고 할 때는, 별도의 비자를 발급하여 베트남에 입국해야 한다.
2) 베트남 무비자 입국을 원하는 사람은 여권의 잔여 유효기간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여권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하로 남아 있거나, 여권 훼손이 있을 경우 베트남 입국 거부가 될 수 있다.
2. 베트남 관광비자 - 15일 이상 체류시
15일 이상을 베트남에 있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베트남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때 관광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 베트남 대사관 통해 직접 발급받기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베트남 대사관에 방문하여 베트남 비자를 직접 발급받는 방법이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다.
장점:
* 당일발급, 일반발급이 가능하다. 일반발급의 경우 1주일 정도가 걸리고, 당일발급은 그 날 바로 발급을 해 주는 것이다.
* 여권을 대행사에 제출할 필요 없이 내가 직접 발급받으므로, 신분증이나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염려가 없다.
* 확정비자이기 때문에, 베트남 입국시 바로 입국할 수 있다.
단점:
* 대사관 접수량과 베트남 현지 공휴일, 휴무일에 따라 발급일이 지체될 수 있다.
* 직접 가야 하기 때문에, 나같은 직장인들이라면 하루 연차를 내고 대사관 방문을 해야 한다.
* 개인에 따라 구비해야 하는 서류가 복잡하고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
특이사항:
* 베트남 대사관의 경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개인관광비자 접수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여행사에서 접수대행된 단체관광비자 접수 업무를 본다. 개인이 오후에 가서 '비자 발급해 주세요!' 라고 하면 '다음날 다시 오세요!' 라고 거절을 당할 수 있으니, 베트남 대사관 방문을 직접 할 사람들이라면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자.
2) 베트남 도착비자 발급
여행사 등 베트남 비자발급 대행 업무를 보는 업체를 끼고 비자를 받는 방법이다.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서 발급해 준 베트남 초청장 (Approval Letter)을 가지고 가서, 베트남 도착 후 현지 공항의 입국심사 전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을 '베트남 도착비자' 라고 한다.
장점:
* 영어나 베트남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대행사를 통해 편하게 베트남 관광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 서류 준비가 간편하다. (한국에서만 서류를 작성하면 되므로, 복잡할 것이 없다.)
단점:
* 베트남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내 비자사무실에 찾아가 따로 또 비자발급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대기시간이 소요된다.
* 대행사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으므로 비자발급 대행수수료가 나간다.
특이사항:
* 어차피 베트남 현지에서 발급을 다시 한 번 받아야 하는 것이라, 괜한 비자발급 대행수수료만 나간다고 느낄 수 있다. 여행사들의 베트남 관광비자 발급 안내를 보니, '현지에서 베트남 공항 직원과 말이 통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 직원이 공항에서 대동하는 VIP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며 비자발급 대행을 권유하는데, 과연 이게 얼마나 효율적인 방법인지 싶다.
3) 베트남 e-비자 (e비자, 전자비자) 온라인 발급
베트남 비자 역시,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미국에 갈 때 ESTA를 신청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한국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확인증" 만 출력하면, 간단하게 셀프 비자 발급이 가능하다.
장점:
* 온라인 비자 발급이기 때문에 간편하다.
* 대행사를 통해 비자 대행을 맡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행 소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비자 발급 비용을 한국에서 카드로 결재하면 되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 베트남 현지 공항에서 따로 절차를 추가로 밟을 필요가 없다.
단점:
* 서류 신청 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발급 과정 자체를 어렵게 느낄 수 있다. (네이버에 베트남 e비자 발급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후기들이 많이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참고 링크 (베트남 전자비자 신청 사이트) :
3. 베트남 비자 스탬프 가격
도착비자를 받아 현지 베트남 공항 안의 비자 사무실에서 스탬프를 받든, 한국에서 베트남 전자비자를 셀프 발급받든,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든, 대행사를 이용하든간에 모든 베트남 관광비자는 비자 스탬프가 있어야만 그 효력이 인정된다. 위 표는 베트남 비자 스탬프 가격을 정리한 것이다.
베트남 관광비자는 특이하게도 비자 유효기간에 상관 없이 단수비자인지, 복수비자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베트남 단수비자는 한 번만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이며, 복수비자는 유효기간 안이라면 몇 번이고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를 의미한다. 유효기간이 짧아도 길어도 가격이 같으니, 같은 종류의 비자라면 이왕이면 베트남 비자 유효기간이 긴 것으로 발급받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단수비자의 경우 25달러, 복수비자의 경우 50달러이다. 베트남 6개월 비자와 1년 비자는 모두 복수비자로만 발급되며, 가격은 각각 95달러와 135달러이다.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과 전자비자를 직접 온라인으로 발급받은 사람은 베트남 비자 스탬프 비용을 이미 지불한 것이므로, 베트남 현지 공항에 도착해서 따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단, 비자 발급 대행사나 여행사를 통해 베트남 도착비자를 발급받아 현지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라면, 해당 비용을 현지 비자 발급 사무소에 지불하고 스탬프를 받아야 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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